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차량공유업체 리프트에 투자해 5.5배에 달하는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방송 CNBC는 3일(현지시간) 칼 아이칸이 리프트의 기업공개(IPO) 직전에 주식을 팔아치워 이같은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아이칸이 리프트의 주식을 산 건 4년 전이다. 당시 그는 1억달러가량을 투자해 주식 2.7%를 보유했다. 이는 IPO 가격기준으로 약 5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아이칸의 처신은 현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리프트는 상장 첫날 주당 78.2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72달러)보다 높았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다.
특히 아이칸의 주식 처분은 리프트의 미래가 밝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당초 아이칸은 리프트 주식을 사면서 “향후 5~10년 간 도시화의 확산이 회사의 수익을 계속해서 늘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