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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실적 올해가 변화 적기"...한국금융지주 CEO 교체

김주원·유상호 사장 부회장 승진

증권 대표엔 정일문 부사장 내정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내정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23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어 부회장 2명, 사장 3명 등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지주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 및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장을 역임하고 2011년부터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대주주인 카카오뱅크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12년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해온 유 사장은 증권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연임 여부가 관심이었으나 부회장을 맡으며 대표이사 직함을 떼고 사실상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는 셈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사장 인사도 단행했다. 1989년 동원증권으로 입사해 한국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자산운용본부장, 개인고객그룹장을 역임한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은 지주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일문 부사장은 1988년에 동원증권으로 입사해 ECM부 상무, IB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지냈고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맡아왔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권종로 전무는 역시 1988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2001년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옮겨 경인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영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리테일사업본부장 전무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가 변화를 모색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짜여 있는 지주와 각 계열사의 조직력과 시너지가 더욱 확장해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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