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스테디셀링카 ‘쏘나타’가 올해 누적판매 40만대를 눈앞에 뒀다. 2014년 4월 출시해 이미 4년이 훌쩍 넘은 모델이지만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치면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3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세대 ‘쏘나타(뉴라이즈 포함)’ 누적 판매 대수는 38만 8,394대로 집계됐다. 판매 40만대 달성까지 1만 1,606대가 남았지만 들어 매달 5,000대 이상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4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세대 쏘나타는 2014년 4월 출시해 한 달 만에 1만 1,904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출시 첫해 7만대 이상이 팔렸다. 다음 해인 2015년에도 10만대 가까이 나갔다. 여기에 지난해 3월 신차급 디자인을 변경한 ‘쏘나타 뉴라이즈’는 10영업일 만에 3,610대가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택시 등 영업용 차량 구매 비중이 높다고 평가절하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쏘나타는 10월 마감기준 국내 세단 시장에서 그랜저, 아반떼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세단 차량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 추세가 뚜렷한 자동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중형차급 내 점유율이 41%에 달할 정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된 지 4년이 지났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쏘나타의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쏘나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하면서 누적 40만대 판매 의지를 높이고 있다.
우선 이달 쏘나타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130만원 가량의 ‘현대스마트센스 패키지’ 장착 지원금을 제공한다. ‘현대스마트센스’ 패키지에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주행 조향 보조, 부주의 운전 경보 및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51만원 상당의 2년·4만㎞ 보증연장 프로그램 혜택도 있다. 아울러 판매조건과 저금리 혜택 및 기간 할인까지 더해 총 317만원 상당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보조금이 올해 종료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 출고까지 4주 정도가 걸린다”며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구매는 다소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