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MBK파트너스는 3조원에 가까운 가격을 기대했다가 인수후보로 꼽혔던 KB금융이 ING생명에 대한 관심을 접으면서 지난달 2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오버페이는 없다”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전략이 통한 것이다. ING생명 주가가 최근 들어 올 초 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점도 신한금융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신한금융이 생명보험 업계 6위인 ING생명을 인수하면 KB금융에 빼앗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놓고 박빙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1조7,960억원으로 1,200억원가량 뒤처졌다.
/황정원·임세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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