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은이 추진했던 독일 건설장비 기업인 바커노이슨(Wacker Neuson)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두산밥캣은 바커노이슨 인수를 위해 1년 이상 협상해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현 두산밥캣을 약 5조 원에 인수한 후 가장 큰 5조 원대 이상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될지 주목받아왔다.
두산밥캣은 바커 창업 가문과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독일 상장사 바커노이슨 경영권 지분 약 60%를 인수하고 나머지는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뒤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막바지 거래 체결만 남아있었다.
프랑크푸르트증시에 상장된 바커노이슨의 시가총액은 13억 유로(약 2조 2000억 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면 실제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규모는 최대 5조 1000억 원대로 추산됐다. 바커노이슨은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일 알려진 올해 이후 주가가 최대 50%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매각이 알려진 이후 과도한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인수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두산밥캣은 10월 독일에 현지 법인을 신설해 유럽 시장의 주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유럽은 노후 도시 인프라 보수, 주택 리모델링, 조경·도로 유지 보수 등 소규모 작업이 많아 소형 건설 장비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두산밥캣은 앞으로도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북미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투자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M&A를 통해 외형 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적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성장과 환원, 재무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술 혁신 가속화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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