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청정한 대기, 살기 좋은 부산’이란 목표 아래 5개년 사업계획을 세우고 4개 중점 추진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간 직접 도시녹화에 투입하는 예산을 기존 100억 원에서 연간 3배씩 늘려 5년간 약 1,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화를 확대한다. 집 앞마당을 이용한 정원 사업, 개방가능 공간 내 옥상 정원화 사업, 산업단지 녹색 공간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5년간 500억 원을 투입해 461만주를 식재한다.
건물·구조물의 실내·외 녹화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이나 지하철역사 등의 실내 공간 입체녹화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또 가로수 복층화 및 국공유지에 대한 도시 숲 사업을 지속 시행하고 민간아파트가 녹화사업에 참여하도록 해 5년간 605만주를 심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 훼손지도 복원할 게획이다. 산불 피해지, 무단 경작지, 미입목지 등에 화목류와 녹음수 등 19만주를 식재해 숲 터널 조성하는 게 골자다. 5년간 98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5년간 870억 원을 들여 신규공원 조성 시 밀집식재에 의한 복층림 조성, 공원 리모델링 시 수목 식재 위주의 계획을 펼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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