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에서 ‘베스트뱅크’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금융환경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신속하게 실행하는 속도 경영을 통해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업(業)을 새롭게 정의하자는 ‘리디파인 신한(Redefine Shinhan)’이 바탕에 깔려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분석해 금융상품 개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 등 디지털 기반의 앞선 금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디지털 금융을 리디파인(Redefine)해 기존 여러 개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가장 빠르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뱅킹 앱 ‘신한쏠(SOL)’을 출시했다. 전국 700여개 영업점에는 디지털 창구를 도입, 태블릿PC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로봇이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도입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을 운영해 금융 사기 예방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세워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오가닉(Organic) 성장과 함께 아시아 유망 시장 내 M&A나 지분투자 등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전략을 병행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성과는 베트남에서 나왔다. 지난 해 신한베트남은행이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계약을 체결한 후 통합을 완료해 총자산 33억달러, 총고객수 90만명, 임직원 1,400여명에 달하는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도약했다. 국내 은행 최초로 멕시코 현지법인의 영업인가를 획득하는 등 해외에서 전년 대비 30.8% 늘어난 2,35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취급 실적이 지난해 말 기준 2조6,000억원을 넘어섰고 사잇돌 중금리 대출도 1,090억원을 돌파해 서민금융에서 은행권 최다 금액을 지원했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금융감독원 주관 서민금융 지원부문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신한은행만의 차별화된 CS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작년에 ‘설명 활(活)명수’ 캠페인을 실시, 고객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적합한 상품을 안내하는 등 현장 직원의 금융서비스 실천력을 강화했다. 전국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영업점별 서비스 품질을 진단·분석하고 1:1 개인별 코칭 등 맞춤형 지원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부터 3일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3주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며, 3개월간 강력히 실행하는 ‘Redefine 3.3.3’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신한 태양광 플러스 기업대출’, 에너지신산업 협약보증대출‘, ’신한 환헷지우대 수입신용장‘ 등 독창적인 상품 출시 등 많은 업무변화가 있었다.
특히 위성호 은행장 취임 이후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위 행장은 소통과 협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유도하는 한편, 더 개선된 근무환경을 위해 ‘노 타이(no tie)’ 문화를 도입했다. 또 ‘두드림(Do Dream)’이라는 행내 소통브랜드도 만들었다.
은행장이 전국의 영업 현장을 방문해 고객과 직원을 만나는 ‘현장경영’도 강화됐다. 위 행장은 지난 13일 대전·충청지역을 시작으로 3, 4월 두 달간 전국 주요 기업의 대표 등 450여명의 고객들을 직접 만나 체감경기를 파악하고 영업현장의 고충과 금융애로 사항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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