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K는 지난 22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가 범위의 상단인 5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CTK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청약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668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한 단순 경쟁률은 189대 1로 집계됐다. CTK는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공모 희망가 범위를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에 들어온 기관들은 대부분 상단인 5만5,000원대에 몰려 CTK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연기금과 대형 운용사뿐만 아니라 해외 롱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들의 참여가 많았다.
코스닥 상장 후 공모가 기준 CTK의 시가총액은 약 5,600억원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하는 1,100억원은 플랫폼 서비스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포함해 R&D와 브랜드 기획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인용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는 “한국에 생소할 수 있었던 코스메틱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시고 기대를 해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글로벌 최초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한 만큼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제일홀딩스에 이어 올해 들어 시행한 코스닥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절차)’을 적용 받는 두 번째 기업이다. 연간 매출액 1천억 원, 당기순이익 200억 원 이상일 경우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하는 제도로 우량 기업을 위한 지원 혜택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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