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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훈민정음 언해본 목판 복각 나서

경북 안동시가 훈민정음 해례본에 이어 언해본을 복각한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자로 훈민정음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설명한 글이며 언해본은 해례본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안동시는 오는 7일 ‘훈민정음 언해본 제작 착수보고회’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유교문화보존회가 안동시와 경북도 지원을 받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안동시는 안동에서 발견된 뒤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된데 이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해례본 목판을 지난해 만들었다. 이번엔 언해본 복각에 나섰다.

훈민정음 언해본 정본 1세트(20면·양면 11장)와 희방사본 2세트(20면·단면 20장)를 제작하고 본문 15면 이외에도 간기(刊記), 발문(책의 간행 경위 등을 간략하게 적은 글), 제책용 능화판(표지) 등을 추가한다.



현존 인출본과 영인본 조사와 검토,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정본의 판하본과 목판 형태를 확정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각자장(刻字匠)을 선정해 제작한다.

안동시는 언해본 복각을 마무리하면 이를 전시하고 훈민정음 활용방안을 검토할 학술행사도 개최한 예정이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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