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은 현재 분당점과 노원점에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쇼퍼(사진)’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장바구니나 쇼핑카트 없이 시장을 보고, 무인 계산대에서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까지 해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매달 10%씩 증가하고 있다.
AI 서비스가 유통가에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최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유통가의 AI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처음 스마트쇼퍼를 도입한 분당점의 경우 현재 매일 50~60건의 주문이 스마트 쇼퍼를 이용해 이뤄지고 있다”며 “전체 구매객 가운데 비중은 낮지만 점차 소비자들이 익숙해지면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올 12월 IBM의 AI 기술 ‘왓슨’을 상용화해 쇼핑을 도와주는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쇼핑을 도와주는 로봇도 AI화, 다기능화가 진행 중이다. 3개 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현대백화점(069960)의 쇼핑 도우미 로봇의 경우 고객 반응이 좋아 기능 확대를 위한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한컴이 개선작업 중에 있다.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월드타워에 ‘무인 편의점’을 선보였다. CU는 SK텔레콤의 AI ‘누구’를 도입해 편의점 직원처럼 고객들의 구체적인 문의 사항에 응대하는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전 점포에서 선보인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마트 등에 KT의 고객정보·유동인구 데이터 분석을 고객 서비스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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