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23일 전 세계 인구 4%에 해당하는 3억 2천200만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여성, 청소년, 노인 등이 특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2015년 기준으로 집계된 우울증 인구는 2005년보다 무려 18.4% 증가한 수치로 기대 수명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우울증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은 삶의 후반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우울증 연구를 맡은 댄 크리스홀름 박사는 “아이들에게도 사회적으로 작용하는 강박감이 커지는 만큼 교사와 심리학자들이 삶을 살아가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이제는 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우울증으로 인한 정신과 치료에 거부감이 있는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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