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내 0.3m크기의 소형 지상 물체까지도 식별할 수 있는 토종 광학위성(아리랑 7호)이 탄생한다. 4년내 심우주에서 통신으로 교신을 나누고 2030년에는 화성에 착륙할 수 있는 탐사선을 보내는 우주개발기술이 마련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의 우주기술 로드맵인 이번 계획은 토종 로켓(한국형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등 3개 분야의 기술 확보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3대 분야에서 우주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754개다. 그중 46%인 306개 기술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이며 17%인 132개는 해외 구매 등을 통해 이미 확보했다. 754개 수요기술 중 우선 중점기술 209개를 2040년까지 국산화할 예정인데 그중 40개는 내년부터 2년내 개발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9개 중점기술중 183개는 국산화가 가시화됐거나 이미 확보됐다. 125개 기술이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이고 58개 기술은 이미 마련했다.
특히 당장 상업용, 군사용, 환경용 등으로 수요가 많은 인공위성은 2040년까지 115기를 추가로 띄울 계획이다. 그중 초고해상도의 광학위성과 0.5m 크기의 지상물체를 판별할 수 있는 레이더 탑재 저궤도위성(아리랑 6호), 해양관측용 정지궤도 위성 등은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2019년까지 발사를 목표한다. 2030년에는 3톤급의 중형 정지궤도 위성을, 2040년에는 6톤급의 대형 정지궤도 위성을 각각 쏜다.
달 탐사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내년중 시험용 달 궤도선을 쏘아 올리고 2020년까지 무인 탐사선을 달에 보내기로 했다. 2030년에 달에서 지질자원 등의 샘플을 채취해 국내로 가져오는 귀환선과 화상착륙용 탐사선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2021년까지 1.5톤급 위성을 최고 800 ㎞ 높이까지 올려 놓을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를 만들 계획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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