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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코리아의 힘

D램 점유율 5분기 연속 신기록

삼성전자 3분기 45.9% 역대 최고

SK하이닉스 27.6%… 3위와 격차 벌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 합계가 5분기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D램 시장에서 45.9%의 점유율을 기록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단일기업이 기록한 점유율 중 역대 최고치다.

이어 SK하이닉스가 27.6%로 뒤를 이었고 △마이크론(미국·19.8%) △난야(대만·2.8%) △윈본드(대만·1.3%)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보다 점유율을 0.3% 포인트 높이면서 3위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7.8%포인트 차이로 벌렸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73.5%를 기록해 전 분기(72.5%)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사의 두 회사의 점유율 합계는 2014년 3·4분기 68.3%를 기록한 뒤 5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업체와 약진과 달리 마이크론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4·4분기 28.2%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여 2012년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점유율이 20% 밑으로 떨어졌다.

IHS테크놀로지는 D램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전체 D램 산업 성장률인 24%보다 훨씬 높은 31%의 출하량 증가율을 보여 역대 최고점의 점유율을 찍을 수 있었다"며 "20나노미터(nm) 미세공정으로의 원활한 이행이 가져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오는 2016년에는 마이크론이 점유율을 2~4% 포인트 정도 회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IHS테크놀로지는 내다봤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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