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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강국 중국의 비결은] 부품업체 탄탄해 시제품 일주일내 뚝딱…적은 인건비로 IT 고급인력 고용 가능

中 드론, 세계시장 70% 장악

모바일 인프라 성장도 한몫

중국 드론 업체들은 세계 민수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드론 강국 중국의 저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슝이팡 창업자는 이항을 비롯한 중국 드론 업체의 성장은 인력, 제조업 기반, 인터넷 붐 등 3박자 갖춰진 중국의 창업환경 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이룰 때 적기, 적소, 그리고 인재(right time, right location and right people)가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바로 이 세 가지 요인이 이항을 비롯한 중국 드론 회사들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우선 드론산업에 주요한 부분은 하드웨어 제작이다. 글로벌 제조업 기지인 중국에서 드론 업체를 창업하면 어마어마한 강점을 갖게 된다.

슝이팡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불과 일주일 만에, 심지어 꽤 싼 가격에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며 “미국의 벤처 제조업체들은 이걸 못해 고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부품 업체들의 생태계가 탄탄하게 구축된 광둥성에 이항이 자리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정보기술(IT) 벤처 창업을 위한 고급인력 역시 풍부하다. 물론 인건비 경쟁력은 실리콘밸리와 비교할 수 없다. 슝이팡은 “중국은 인건비 측면에서 전 세계 어느 곳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재능있는 인력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항 역시 이 수혜를 입어 실력 있는 엔지니어들을 고용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서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가 성숙한 시점이라는 것도 드론을 비롯한 IT벤처 업체 성장의 밑바탕이다.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각종 벤처 창업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슝이팡은 “특히 중국 정부가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해 우호적인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우리는 이 시기에 중국에서 창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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