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4년여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각종 정책 등에 힘입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 9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달 보다 2.4% 증가해 5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산업생산은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 6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4개월째 늘고 있습니다.
9월에는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등 광공업생산이 선전했습니다.
갤럭시노트5 등 휴대전화 신제품이 출시된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이 17.2%나 증가했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효과로 자동차 생산이 5.0% 늘면서 전체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1.9%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이 늘어 1.2% 상승했습니다.
특히 소비 부문 증가가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에 한몫했습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이나 가전제품의 판매는 줄었지만,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2.3%)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소매업태별로 살펴보면 편의점(8.4%), 대형마트(8.3%), 슈퍼마켓(5.2%), 백화점(4.2%) 등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최정수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소비내수가 결국은 전산업을 주도적으로 견인했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라든가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추석 연휴 효과도 이와 더불어 성장요인의 한 축이 되겠습니다.
[기자]
대외 불확실성에도 내수와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며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와 자동차, 일반기계류 등의 투자가 증가해 4.1% 높아졌고, 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4.9% 증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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