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M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장기 국채와 MBS에서 발생하는 원리금을 재투자해 만기도래 채권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 연구원은 “그 동안 낮은 금리는 유동성이 채권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야기했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했으며 12월 FOMC 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GDP 성장률 전망치 상향 모두 시중금리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시작 된 2009년 이후 미국에 상장 된 채권형 ETF(211개)와 주식 ETF(646개)의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채권형 ETF 로의 자금 유입 강도가 강화되는 반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주식형 ETF 으로의 자금 유입 강도가 강해졌다.
그는 “주식형 자산 선호도 증가는 국내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2013년 이후 미국 상장 해외 ETF와 국내 미국계 자금의 순매수는 상관관계를 가지며 변화해왔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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