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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SPAC 3총사 '불안한 출발'

새내기 기업인수목적(SPAC)들이 상장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투자신성장1호기업인수목적(한국SPAC)은 공모가(2,200원)보다 10원(0.45%) 높은 2,21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보합세를 형성하며 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나마 한국SPAC은 나은 편이었다. 대신증권그로쓰알파기업인수목적(대신SPAC)과 에스비아이앤솔로몬드림기업인수목적(솔로몬SPAC)은 장중 한 번도 상승하지 못하는 약세를 보인 끝에 결국 공모가보다 각각 10원(0.8%), 30원(1.5%) 낮은 1,220원과 1,975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한국SPAC 97만주, 대신SPAC 28만 주, 34만 주였다.

스팩 3총사의 부진은 공모주 청약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었다. 한국SPAC은 5.18대 1이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지만, 대신SPAC(0.77대 1)과 솔로몬SPAC(0.48대 1)은 미달됐기 때문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SPAC은 나중에 합병을 주도할 주관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대형 증권사의 SPAC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SPAC은 공모금을 전액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합병대상기업은 한국SPAC이 정보기술(IT)과 신성장 산업 등이고 대신SPAC이 제조업, IT 등, 솔로몬SPAC이 IT와 바이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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