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전상룡교수 연구<br>근력 2등급일 땐 성공률 50%<br>다리 스스로 들 수 있는 상태 땐<br>수술 후 100% 걸을 수 있어<br>
![](http://newsimg.sednews.com/2005/09/12/1HWUSN1GTB_1.jpg) | 서울아산병원 전상룡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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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img.sednews.com/2005/09/12/1HWUSN1GTB_2.jpg) | 전이성 척추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근력상태가 3~5등급에 속한다면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폐암은 전이성 척추암을 부르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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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암 진단을 받았더라도 다리를 스스로 들 수 있는 환자의 경우 다리를 들지 못하는 증상에 비해 수술성공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전상룡(신경외과) 교수는 1997~2005년까지 전이성 척추암으로 마비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경추에 전이된 환자 3명, 흉추에 전이된 환자 17명)을 수술한 결과 근력측정(0~5)이 3등급 이상인 환자는 수술 후 100% 걸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전이성 척추암 환자의 근력이 0~1 사이에 있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환자의 근력이 2일 경우 수술성공률은 50%라고 말했다.
전이성 척추암은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암이 척추로 전이된 증상으로 폐암이 전이성 척추암에 영향을 줄 확률이 가장 높다.
전이성 척추암이 발병하면 하반신이 마비되어 걷지 못하는데 대체로 이런 증세는 각종 암4기에서 많이 나타난다. 전 교수는 이번 분석결과를 최근 열린 대한신경손상학술대회에서 발표, 관심을 모았다.
전 교수는 “지금까지 많은 의료진들은 전이성 척추암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치료(수술)할 것을 권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근력측정을 통해 3단계 이상 등급을 받은 환자는 적극적으로 수술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전이성 척추암으로 다리에 마비가 온 환자의 경우 수술을 받고 약1주일 지나면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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