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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사혁신으로 거듭난다] 한국수력원자력㈜, 초급간부 선발제 개선

내부경쟁력 강화 주력


이중재 사장

원자력발전 대표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신.재생 에너지실 설치 등 새로운 조직의 신설과 초급간부 선발제도 개선등 인사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은 원자력발전소 중앙제어실.


국내 전력공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처와 신ㆍ재생에너지실을 신설, 불투명한 미래 에너지사업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초급간부 선발제도 개선 등 인사혁신을 가미, 내부경쟁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한수원의 해외사업처 신설은 해외에서 고유가, 기후변화협약 발효 등으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등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 직접적 배경이다. 세계 6위의 원전 보유국인 우리나라의 원전 대표기업인 한수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운영 기술과 독자적인 원전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전 이용률은 세계 최고이며 발전원가, 불시정지 횟수 등은 가장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루마니아 등 최근 원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나라들이 한수원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받으려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해외사업처는 우선 중국에 개선형 한국 표준형 원전 수출, 루마니아의 원전 건설 및 운영사업 참여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ㆍ재생 에너지실 설치는 한수원의 요즘 변화상을 웅변하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신ㆍ재생에너지실은 앞으로 풍력발전 시범 건설사업, 태양광 발전 기술개발 참여 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ㆍ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발전사업을 추진, 2015년까지 원전설비용량의 7% 수준까지 신ㆍ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인사혁신은 한수원의 최우선 경영방침인 ‘안전 최우선’을 달성하는 데 맞춰져 있다. 한수원은 원전 운영의 주체인 원전운전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발전핵심과장제’를 도입, 시험위주의 기존 승진제도에 ‘추천심사승격’, ‘발전부서 자격심사승격’ 등을 추가해 현장 요원들이 실제 능력에 따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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