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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삼색 토크, 여자'
입력2000-10-16 00:00:00
수정
2000.10.16 00:00:00
EBS, '삼색 토크, 여자'
여성의 화장에 얽힌 진실과 아픔
인류역사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꼽으라면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우선 떠오를 것이다. 로마의 실력자 케사르도 맥을 못췄다는 클레오파트라의 미색에는 어떤 비결이라도 있었을까. 클레오파트라는 피부미용을 위해 진흙팩을 하고, 우유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가꾼 아름다움으로 세계 역사의 물꼬를 뒤바꿀 실력을 갖게 됐다니, 여성에게 아름다움이야말로 포기할수 없는 욕망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그래서 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성들은 화장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화장이란 해도 고민 안해도 고민이라는데, EBS 페미니즘 토크 프로그램 「삼색 토크, 여자」(진행 배철수)는 이번주 여성의 화장에 얽힌 역사와 아픔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화장에 감추어진 진실」. 20일 오후9시 방송.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의 얼굴에는 화장의 흔적이 남아있다. 눈 가의 검은 선과 붉은 입술, 그때가 인류가 화장을 시작한 기점이다.
다음 유럽의 중세 이후. 여성의 흰 얼굴이 아름다움의 상징인 것은 언제나 매한가지인가 보다. 중세에는 흰 분을 바른 여린 소녀의 이미지가 대유행했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맑고 하얀 이목구비의 여인이 미인으로 통했으며, 절대왕정시대에는 분에 든 납으로 흰 얼굴 만들기가 유행으로 퍼져 여성들은 납중독으로 쓰러져가면서도 흰 얼굴을 포기하지 않았다니….
우리 조상도 얼굴 가꾸기에 있어선 빠지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는 분세수가 유행했고, 소설 속 춘향이는 분꽃가루 분을 바르고 이몽룡을 만났다고 나온다.
1960년대 미국. 자유와 반항을 대변했던 히피운동은 화장의 개념을 획일적인 것에서 다양한 것으로 뒤바꿔 놓았다. 이후 70·80년대에는 성공한 직장여성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에 따라 여성의 힘도 그만큼 강해져 「개성」은 화장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발전해왔다.
그래도 화장은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번거롭고 불편한 일.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이든, 전혀 안하는 여성이든 화장을 권하는 사회를 살아가기는 피곤하다.
「삼색 토크, 여자」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여자가 화장하는 이유 공적인 모임에 화장하지 않고 가는 여자에 대한 시각 등을 알아본다. 또한 화장품 소비가격, 화장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통해 경제적 측면에서의 화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문성진기자
입력시간 2000/10/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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