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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게이트 특검 대검 중수부서 마무리할듯
입력2002-03-25 00:00:00
수정
2002.03.25 00:00:00
김성환씨 계좌입금 90억 출처사용처등 집중조사차정일(사진) 특검팀이 25일 10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최종수사결과 발표에서 대통령차남 김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씨의 차명계좌로 90억여원이 입금됐고,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가 지난해 해외로 출국하기전 김대웅 광주고검장과 세 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그 동안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등 모두 9명을 구속기소하고 김봉호 전 민주당 의원 등 3명을 불구속기소 했으며, 김성환씨 내사사건 등 의혹을 규명하지 못한 10건에 대해 검찰에 통보,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특검팀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특검이 통보한 사건을 중심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기록검토 및 기초조사를 거쳐 다음달 1일 수사 주체 및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키로 했으며, 중수부가 직접 수사를 맡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 90억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돈의 출처 및 명목,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기로 하고 김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가 해군참모총장 및 해군소장, 경찰 고위간부 등 인사에 개입했는지, 월드컵 상암구장 매점 및 복권 판매대행권 관련, 청탁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수사상황 누설 의혹과 관련, 지난해 11월 이씨와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김대웅 광주고검장과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개인 및 공용전화 통화내역을 추적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형윤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의 딸 명의 계좌에 이용호 계좌에서 나온100만원짜리 수표 2장이 입금된 경위와 김봉호 전 의원이 한모씨 등에게서 받은 돈의 성격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영재 금감원 부원장보와 도승희씨의 금품수수 의혹, 전 금감원 공시조사실장 윤모씨의 직권남용 혐의 등 기타 특검팀으로부터 넘겨받은 부분도 조사중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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