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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물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입력2009-04-19 17:35:52
수정
2009.04.19 17:35:52
육류·채소류·과일값 고공행진
돼지고기ㆍ닭고기 등 육류를 비롯해 채소류와 과일 값이 급등하며 서민들의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한양돈협회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판장에서 형성되는 돼지고기 1㎏당 경매가는 지난 9일 5,409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6일 현재 5,049원으로 다소 내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3%나 높은 수준이다. 닭고기 값도 한국계육협회 가격을 기준으로 10일 1㎏에 2,280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17일 현재 시세는 2,08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2.9%나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 부위 중에서도 삼겹살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의 삼겹살(100g) 가격은 4월 현재 2,260원으로 1년 전보다 33.7% 올랐으며 롯데마트에서도 4월 현재 삼겹살 100g이 2,380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50.6% 인상됐다. 생닭(1㎏)의 경우 이마트에서 4월 현재 가격이 7,400원으로 1년 전보다 34.5%나 상승했다. 이처럼 돼지고기와 닭고기 값이 치솟는 것은 고환율로 사료와 수입육 가격이 오른데다 불황으로 상대적으로 그동안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추ㆍ감자ㆍ양파 등 채소류와 참외ㆍ토마토 등 과일 값도 급등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배추 한 통은 4월 현재 2,380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60.8% 올랐고 양파(8개, 1망)와 감자(100g) 가격도 1년 만에 각각 31.3%, 8.7% 인상됐다. 배추는 지난해 김장철 시세폭락으로 저장물량이 줄었고 양파는 고환율로 수입산 반입량이 감소해 가격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또 이마트에서 참외(1.2㎏) 가격은 7,480원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25.0% 올랐고 토마토(1.2㎏)는 4,980원으로 25.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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