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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10개의 경영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며 '소통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초 시작한 약 20곳의 계열사 사업자 방문을 마치며 자신이 그동안 전한 메시지를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경영진과 구성원 사이에 좀 더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이 제시한 10대 경영 키워드는 ▦한마음 한뜻 ▦강한 기업문화 ▦휴먼 캐피탈 ▦소통 ▦생존 ▦서바이벌 플랜 ▦스피드 ▦유연성 ▦실행력 ▦공격력 등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휴먼 캐피탈'이라고 설명한다. 최 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여러분이 곧 회사다. 회사 그 자체이자 계속 진화ㆍ발전시켜야 하는 자산이다"고 강조했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생존, 서바이벌 플랜 등은 최 회장이 이미 올 초 사내방송 등을 통해 임직원에게 위기의식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며 제시한 개념.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스피드와 유연성, 실행력 등을 높여 공격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함께 주문한 바 있다. 이밖에 한마음 한뜻과 강한 기업문화는 최 회장이 최근 노사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쩍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8일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그룹의 전 계열사가 '사측은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근로자는 고통분담에 적극적 참여한다'는 내용에 합의하기도 했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이번 그룹단위 노사합의에도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최 회장의 소통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 같은 SK의 소통문화가 한국 기업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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