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50억 달러 규모의 신규수요가 발생하는 레저선박의 국산화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레저선박 시장은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 중인 미국, EU 등 해양레저가 활성화된 지역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유망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경기도, 부산시, 경남도, 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삼성중공업, 21세기조선 등 산학연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경부 대회의실에서 ‘해양레저상비사업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 참석자들은 레저선박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진출방안으로 ▦산학연 공동연구개발사업을 통한 핵심요소기술 개발 ▦집중적ㆍ체계적 지원을 통한 유망선도기업 육성 ▦선박 구입ㆍ이용 관련 세금과 법률규정의 개선 ▦해외마케팅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레저선박이란 요트, 보트 등 해양레저활동에 이용되는 선박으로, 국내에 레저선박 조종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6만5,000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선 매년 약 450억 달러의 신규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레저산업이 발달한 미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호주 등이 주요 소비국이지만 최근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산업적 측면으로 보면 해양레저 장비산업은 국내 중소형 조선소의 기존 생산설비와 유체성능 해석기술, 선형ㆍ선체구조 설계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엔진, 부품소재 등 관련 기술과 관광ㆍ금융ㆍ보험 등 전후방산업의 파급효과도 크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생산업체는 중소ㆍ영세기업이 대부분이고 안정적 생산기반이 취약해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해양레저에 대한 국민관심도 향상과 해외시장 확대 가능성을 감안, 해양레저 장비산업을 신수종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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