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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조직개편 단행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수도권(서울 제외)ㆍ지방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수주에 적극 나서기 위해 주택사업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사업여건도 양호하고 대형 일감도 많은 수도권 및 지방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방시장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이 이미 진출한 상태로 대형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의 종전 조직체계는 주택사업본부(본부장 송문헌 전무) 밑으로 주택1사업부(사업부장 조상훈 상무)ㆍ2사업부(박기성 상무)ㆍ수도권사업부(김청원 상무)로 구분돼 있다. 삼성은 이들 부서 외에 지방 사업부를 새로 신설했다. 담당 임원은 신설된 지방 사업부에 김청원 상무, 수도권 사업부에 종전 수주전략팀의 이경택 팀장을 사업부장으로 발령했다. 김 상무는 수도권 사업부장 재직시 대어로 꼽혔던 군포시 산본동 구주공 1ㆍ2단지의 재건축 사업, 이 상무도 수주전략팀을 이끌면서 서울 강남권의 대형ㆍ노른자 단지를 잇따라 따내는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둔 인물. 이 같은 조직ㆍ임원 이동은 수도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는 한편 지방 수주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게 삼성물산 관계자의 설명.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수도권ㆍ지방 시장공략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삼성의 조직개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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