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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쌍용차 휴일도 복구작업… "12일 전면 재가동" ■ 쌍용차 조업재개 준비 구슬땀현실성있는 회생안 준비등 정상화까진 '산넘어산' "국내외 투자가에 조속 매각" 박영태 법정관리인 밝혀 '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쌍용차는 생산 라인을 조기에 복구해 오는 12일부터 생산 재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9일 쌍용차 평택 프레스공장에서 직원들이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평택=홍인기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쌍용자동차가 조업 재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일 쌍용차 평택공장에는 직원들이 휴일도 잊은 채 출근, 정상조업을 위한 공장정리에 분주했다. 쌍용차는 11일까지 시설점검을 마친 뒤 오는 12일부터는 생산 및 조립 라인을 전면 재가동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오는 9월15일 제출 예정인 회생계획안을 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법정관리 상태인 쌍용차는 법원과 채권단이 파업손실을 안고도 사업을 지속하는 게 낫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벼랑 끝에서 간신히 살아난 쌍용차가 정상화의 길을 밟기 위해서는 아직도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12일부터 생산 재개=지난 7일부터 생산 재개를 준비해온 쌍용차는 10일부터 부품 생산을 재개하고 12일부터는 생산된 부품으로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주말과 휴일인 8일과 9일에도 직원 700~900여명을 출근시켜 라인 복구작업에 투입했다. 직원들은 프레스1공장에서 부품 생산 점검을 실시했고 프레스2공장에서는 기계 설비 시운전을 마쳤다. 앞서 직원들은 7일 중장비를 동원해 공장 안팎에 남아 있는 장애물을 치우고 조립3ㆍ4공장과 도장1공장 등에 들어가 시설물 점검을 마쳤다. 최상진 기획재무 상무는 "노조가 점거했던 도장2공장의 파손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아 12일쯤에는 완성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 재개와 함께 회생계획안 제출 준비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생계획안, 현실성이 핵심=쌍용차 측의 설명대로 생산 재개와 함께 중요한 관문이 회생계획안 수립이다. 9월15일 쌍용차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1~2개월 내 채권관계인 집회를 소집, 이를 심리하는 절차를 거쳐 법정관리 지속 또는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다. 회생계획안에 담길 내용 중 핵심은 채무변제 계획. 어떤 식으로 돈을 벌어 빚을 갚아나갈 것인가 하는 내용이다. 더불어 쌍용차가 제시할 계획의 현실성 여부도 따지게 된다. 쌍용차는 77일간의 파업으로 3,16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완성차 생산을 재개한다고는 하지만 만들어낼 차가 얼마나 팔릴지 알 수 없는 상황. 여기에 기대를 걸었던 신차 'C200'은 파업과 자금부족으로 출시시기가 내년 3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가 법원과 채권단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업계 안팎의 지적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매각 계획의 변수는=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매각 계획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태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은 이날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회사를 국내외 투자가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관리인은 이어 "다만 투자자는 쌍용차를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라며 "쌍용차가 독자적인 자금동원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나 해외 투자가 매각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박 관리인이 강조한 대로 '쌍용차를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곳이 쌍용차 인수에 나설 것인가 하는 점, 또 쌍용차가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팔릴 수 있도록 기업의 군살을 빼놓았느냐는 점 등이다. 이미 상하이차로부터 아픔을 겪은 쌍용차이기 때문에 인수후보의 자격이 검증되지 않으면 또다시 '기술 유출'이나 '먹튀'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또 가까스로 매듭 지어진 구조조정이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면 쌍용차는 매각 과정에서 또 '헐값 매각'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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