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검찰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이 내츄럴엔도텍에서 수거한 백수오 원료에 대한 검사를 최근 대검찰청에 의뢰했고 식품의약안전 중점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은 내츄럴엔도텍을 제외한 다른 26개 백수오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소비자원에서 제출받아 내사에 들어갔다.
여주지청은 검찰 자체 조사를 통해 성분을 분석한 뒤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가 유해물질에 해당하는지와 혼입과정·혼입비율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가짜 백수오 원료인지 알면서 의도적으로 사용해 부당 이익을 챙겼는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다음주 중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도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 회사 임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식 불공정거래와 가공매출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 회사의 매출이 단기간에 급증했는데 이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주가급등에도 일부 기관과 자문사들이 얽혀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