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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제살깎기」상품 개발 경쟁

◎자치단체 등에 기부명목/운용보수 일정부분 떼내/수익률 최고 0.3%P인상투신사들이 자금이탈 방지를 위해 자산운용보수에서 일정부분을 떼내 고객수익을 보전해주는 제살깎기식 상품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등 양대 투신사들은 지방자치단체, 학교법인 등 각종 단체에 기부한다는 명목아래 고객들에게 연 0.1∼0.3%의 수익률을 더 얹어주는 각종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만기구조를 중심으로 한 신탁제도 개편에 따라 장기공사채 자금의 이탈현상이 본격화되면서 고객들의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생리에 맞는 만기 1년짜리 중기형상품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이다. 대한투신은 지방자치단체에 후원금을 지급하는 내고향공사채를 지난해 9월23일 발매해 9천6백22억원어치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들어 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모교발전공사채」와 「한마음공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투신도 대투상품과 유사한 고향사랑공사채를 지난해 10월18일 판매해 현재 1천6백42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1월3일 발매한 모교사랑공사채도 3천79억원어치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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