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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밸리 최적지는 어디…/“수도권이 바람직” 의견 우세
입력1996-11-18 00:00:00
수정
1996.11.18 00:00:00
김기성 기자
◎(주)미디어 밸리 내년 3월까지 선정/시장 등 SW산업특성 고려 지방기피/“네트워크로 지역균형발전” 대안도「미디어밸리의 최적입지는 어디인가.」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할 목적으로 민간주도로 추진중인 미디어밸리의 입지선정이 임박해지면서 과연 어느 지역이 입지로 최종 결정될 것인지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주)미디어밸리의 관계자들은 미디어밸리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달아오름에 따라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유치희망 지자체들이 대부분 최첨단 정보산업단지의 조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어 자칫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디어밸리측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입지선정을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가운데 일단 「수도권이냐, 지방이냐」로 문제를 압축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밸리측은 우선 효과적으로 SW산업을 욕성하기 위해선 수도권지역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1백만평규모의 SW의 특성상 수도권 이외의 지역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SW산업의 특성상 수도권이외의 경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SW산업의 가장 큰 시장이 서울 등 수도권이라는 점, 외국업체들의 유치를 위해서도 공항시설 등이 갖춰진 수도권지역이어야 한다는 점 등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수도권이외의 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는게 미디어밸리 관계자의 말이다.
이런 가운데 한 지역에 중앙센터를, 희망지역에 위성센터를 세워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자는 「미디어밸리 네트워크」라는 대안이 최근 무게를 얻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SW산업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균형잡힌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중앙센터로 선정하되 나머지 지역에는 특정분야를 특화시킬 수 있는 위성센터를 마련, 네트워크로 연결하자는 발상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첨단기술시대를 이끌고 나갈 SW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미디어밸리사업은 무엇보다 정치적인 입김을 배제하는 게 관건』이라며 『정부는 민간이 정한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디어밸리사업 자체가 표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밸리는 오는 29일까지 유치희망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하고 곧바로 실시에 들어가 우선 2∼3개의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에 이를 상정해 의견을 모으고 입주업체모임의 의견도 참고해 최종 결과를 오는 12월에서 내년 2월사이에 발표할 예정이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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