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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청주 개인택시 유승옥씨 기본요금 파격 인하
입력1999-04-08 00:00:00
수정
1999.04.08 00:00:00
박희윤 기자
충북 청주지역의 한 개인택시 기사가 기본요금을 파격적으로 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유승옥(44·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씨.
올해로 택시 운전 경력 15년째(개인택시 2년6개월 포함)인 柳씨는 경기불황으로 승객이 줄어 생계유지에 지장을 받자 궁여지책으로 1,300원인 기본요금을 7일부터 1,000원으로 300원 내려받고 있다.
柳씨는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문구를 자신의 차량(충북 31아 7575호 쏘나타Ⅲ)앞·뒤·옆 유리창에 써 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다.
그는 『생계비 50만원, 자녀 교육비 20만원, 차량 유지·관리비 40만원등 월110만원을 벌어야 겨우 한달을 살 수 있는데 97년말부터 닥친 경제난으로 승객이 감소해 기껏해야 월 60만~100만원밖에 벌지 못해 승객유치를 위해 기본요금을 내렸다』고 말했다.
柳씨는 『기본요금을 내린 결과 실제 손님이 배이상 늘었으며 승객들로부터 호평도 받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기사들도 있겠지만 승객들에게는 경제적부담을 줄여주고 수입도 증가시킬 수 있어 동료 기사들에게도 기본요금을 내릴 것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박희윤 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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