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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화장품 파동' 중저가 브랜드숍 번지나
입력2009-04-08 18:42:19
수정
2009.04.08 18:42:19
탈크 사용 (주)로쎄앙, OEM방식 납품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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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화장품 파동' 중저가 브랜드숍 번지나
탈크 사용 (주)로쎄앙, OEM방식 납품 알려져
김지영 기자 abc@sed.co.kr
'석면 화장품' 파동이 스킨푸드, 바닐라코 등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숍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완제품에 석면으로 오염된 탈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로쎄앙이 국내에서 스킨푸드, 바닐라코 등 중저가 화장품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일부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업체의 안전성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로쎄앙은 스킨푸드에 '초코아이브로우파우더케익'을 주문자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바닐라코와 코리아나에도 클렌징제품 등 일부를 납품중이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로쎄앙에서 생산하는 파우더는 문제가 된 중국산 탈크가 아닌 일본산 탈크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일축했다. 바닐라코와 코리아의 관계자도 로쎄앙에서 만든 제품에는 탈크성분이 들어가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석면 파우더'쇼크로 중저가 화장품숍들의 안전성문제로 불거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수백여가 지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중저가화장품 숍의 특성상 제품 안전 관리가 미흡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저가 브랜드 숍은 다양한 품목을 싼 가격에 제공하다보니 R&D투자에는 미흡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가맹점 오픈에 중점을 둔 프랜차이즈업종이라는 한계로 OEM 업체에 제품 안전성 등을 100% 위임할 수 밖에 없다" 말했다,
실제로 브랜드숍 중 자체품질연구소를 갖추고 있는 업체는 에뛰드(아모레퍼시픽 연구소 공동)와 더 페이스샵 밖에 없다. 그 외 스킨푸드, 바닐라코,미샤 등의 업체들은 OEM 업체가 준 서면인증으로 대신하고 있다. 내부에 제품품질검사팀이 있지만 3~5명이 대부분이라 수 백여가지가 되는 제품을 일일히 관리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석면처럼 원료에 대해 기준이 미흡해 앞으로 제2,3의 또다른 석면파동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제 2의 석면쇼크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제품 안전에 대한 브랜드숍들과 같은 화장품 판매업체의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협회에서는 관련 화장품 판매업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규정 도입을 추진하고 동시에 원료수입업체에 대해서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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