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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도가 4월 발표한 도산하 공공기관 및 최고경영자(CEO) 경영평가에서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관 및 기관장 평가가 시작된 이래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다. 이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전 직원의 헌신적인 노고에다 혁신 경영을 주창하며 끊임없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해진(사진) 이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지난 2005년 1월에 취임한 박 이사장은 혁신경영과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2007년ㆍ2009년에 재취임돼 3회 연속 연임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005년 취임 당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인력구조 취약 및 전문성 부족, 고객불만 고조, 민원발생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존폐의 위기감마저 팽배했다. 이 같은 피해의식을 극복하기 위해 박 이사장은 우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임직원의 의식개혁을 통해 조직의 혁신역량을 강화해 나갔다. 특히 공공기관 처음으로 업적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른 보상차등화로 성과문화를 정착시켰다. 또 금융기관 특성에 맞는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법 개정을 통해 금융기관의무출연금을 확보하는 등 출연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해 조직안정화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박 이사장은 기업 입장에서 재단의 업무시스템을 개선했다. 기존 6개에 불과했던 지점을 17개로 확충해 기업인들이 어느 곳에서든 재단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종합정보시스템(MIDAS)과 신기업신용평가시스템(CCRS)을 도입해 심사시스템을 크게 개선했으며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해 기업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박 이사장은 지점 내에 기업인사랑방을 설치해 기업인들이 편리하게 재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시로 기업인들의 재단에 대한 불편함과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같은 경영혁신 노력결과 2004년 3,739억원에 불과했던 보증지원이 2008년에 1조18억원으로 3배 가량 급증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004년 3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박 이사장 취임 이후 2005년에는 적자규모가 66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06년에는 사상 유례없는 2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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