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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발전파업 白書' 만든다

이달중 노조전략·정부대응등 담아정부가 특정노조의 파업 전말을 담은 '백서(白書)'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초 마무리된 발전산업노조의 장기파업 내용을 기록한 발전파업 백서를 발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정부가 노조의 파업내용을 백서로 만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백서는 지난 2월25일부터 38일간에 걸친 파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전개된 노조의 파업양상과 정부 및 사측의 대응 등을 주된 내용으로 총 200여쪽이 넘는 분량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과 핸드폰을 이용한 '산개투쟁'이나 '번개집회'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노조의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소상히 소개하는 한편 상급단체인 민노총과의 협상과정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불법필벌'과 '무노무임' 원칙고수를 통해 남긴 교훈과, 파업을 계기로 정부와 노조, 나아가 우리 사회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도 담아낼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달 중 백서제작을 마무리하고 이를 관계기관과 업계에 배포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40여쪽 분량의 요약본도 제작할 방침이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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