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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자기자본이익률 4%대로 '뚝'

국고채 수익률만도 못해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선 반면 자기자본이익률은 4%대로 뚝 떨어졌다. 3일 FN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당좌비율(유동부채 대비 당좌자산)은 지난 2007년 96.7%에서 지난해 88.1%로 악화됐다. 당좌자산은 유동자산 중 신속한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 및 예금 등으로 구성된다. 당좌비율의 하락은 기업의 유동성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유동성이 줄어들자 기업들의 단기차입금 규모도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단기차입금은 68조3,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9.1%포인트 높은 100.4%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7%로 뚝 떨어졌다. 자본금 100원이라면 이익은 4원57전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 평균 국고채 3년 수익률 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차라리 기업을 설립, 경영하느니 그 돈으로 국고채에 투자하는 게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ROE는 2003년 10.52%를 넘어선 후 ▦2004년 15.36% ▦2005년 12.96% ▦2006년 11.03% ▦2007년 10.09%를 기록했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주식에 대한 요구수익률(COE)이 약 9~10% 수준인데 상장 기업들이 이것보다 훨씬 낮은 수익을 냈기 때문에 주가 역시 PBR 1배 이하로 떨어지는 게 당연했다”고 말했다. 주식에 대한 요구수익률(COE)은 ‘무위험 이자율’에 ‘주식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한 것으로 ROE가 COE를 넘어서야 주식 투자가 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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