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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수업 부활등 私교육시장도 지각변동
입력2002-03-27 00:00:00
수정
2002.03.27 00:00:00
교육인적자원부의 보충수업 부활과 심야 학원수업 단속 방침 발표로 사교육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그 동안 호황을 누리던 입시학원과 보습학원 등은 이번 조치로 큰 타격을 받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으며, 반면 온라인 교육업체들은 인터넷 과외시장의 확대에 기대를 걸고 회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6일 서울시교육청이 다시 보충수업 금지를 선언하자 입시ㆍ보습학원 등은 내심 반기는 눈치지만 밤 10시 이후 수업제한 조치로 재학생보다 재수생 쪽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보습학원이 가장 큰 타격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보습학원이다.
대부분은 아직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서로 눈치만 보고 있지만 일부 학원을 중심으로 밤 10시 이후 셔터를 내리고, 커튼을 치는 등 단속을 피하면서 수업을 강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보충수업 금지조치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지만 밤 10시 이후 수업이 금지되면 이도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종로와 대성, 고려 등 대형 입시학원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학원생 대부분이 재수생으로 재학생들의 보충수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학원들에겐 보충수업 부활보다 밤 10시 이후 수업금지가 더욱 큰 시련"이라며 "보습학원 몇몇은 문을 닫는 곳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업체는 발빠른 행보
상대적으로 온라인 교육 업체들은 학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양한 컨텐츠를 새로 마련하는가 하면, 서버를 증설하고 일선학교가 보충수업 자료로 원할 경우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곳도 있다.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는 통신 모의고사ㆍ일일학습 등 새로운 컨텐츠를 마련해 보충학습 시대를 맞는 학생들의 도우미로 나선다는 포부다.
통신 모의고사는 기존의 사이버 모의고사와는 달리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실시했던 실제 모의고사 시험지와 답안지, 해설지, 듣기평가 테이프 세트가 집으로 직접 배달된다.
또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도 올해 온라인에서 종합적이고 완벽한 입시대비가 가능토록 단계별 중점특강을 기획, 시기별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학원 선호 분위기도 무르익으면서 수강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상반기 중 서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종로엠스쿨(www.jongromschool.co.kr)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교육 포털인 만큼 학원 수업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기타 과목을 중심으로 교육 컨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며, 배움닷컴(www.baeoom.com)은 이번 조치에 맞춰 최근 중ㆍ고등학생을 위한 전과목 동영상 학습실인 '교과서 학습실'을 선보였다.
보충수업 부활에 맞춰 학생들의 회원비를 할인해 주는 곳도 등장했다.
한미르교육(edu.hanmir.com)은 보충수업 부활 특수에 대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주요 과목 일대일 화상 강의를 30% 할인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각 일선 학교가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보충 수업에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고등학교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총 8,000여편으로 구성된 1318클래스의 동영상 강의는 학교 진도에 맞춰져 있는데다 국어ㆍ영어ㆍ수학을 비롯한 주요 과목의 강의에 대한 다양한 출판사들의 교재를 활용하고 있다.
최석영기자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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