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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아끼다가 손해를 보다

제6보(58~66)


프로는 아끼다가 실패하고 아마추어는 아끼지 않다가 실패한다는 기훈이 있다. 프로는 필연적인 이유가 없으면 두어치우지 않고 보류하는 습성이 있는데 때때로 이 태도는 자기의 권리를 상대방에게 역으로 내주는 결과를 빚을 때가 있다. 아마추어는 반대로 어떤 수순을 때이르게 치렀다가 후일에 다른 효과적인 방책이 있었음을 깨닫고 땅을 치는 경우가 있다. 오늘 다카오는 수순 하나를 보류했다가 낭패를 보게 된다. 백58로 둔 이 수가 문제였다. 가장 간명하게 두자면 이 수로는 참고도1의 백1에 따내면 된다. 그것이면 흑은 2로 받게 마련이고 백은 선수로 흑의 진영을 삭감한 것에 만족하며 다른 곳에 착점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진행된 실전도 많이 있다. 그런데 다카오는 오른쪽 백 3점을 버리고 좌변을 최대한 키우는 길을 선택하고 백58로 두었던 것인데…. 흑이 즉시 59로 두자 백60과 흑61의 수순이 필수적인 것이 되고 말았다. 이 교환은 부분적으로 상당한 손해수였다. 정답은 백58로 참고도2의 백1을 아낌없이 두어치우는 것이었다. 그것이면 백은 7, 9의 끝내기를 선수로 해치울 권리를 갖게 되었을 것이다. 실전과 이 그림과는 최소한 3집의 차이가 있다. 여기서 다카오 신지는 기분을 상해 버렸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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