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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레스페스트 2000' 프로듀서 서재영
입력2000-11-20 00:00:00
수정
2000.11.20 00:00:00
[인터뷰] `레스페스트 2000' 프로듀서 서재영
"다양한 디지털 향상홍보위해 노력할터"
"관객동원실패라기보다는 아직까지 우리 관객들이 디지털영상을 어떻게 즐길수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디지털영상하면 이미지와 시각효과등으로 축소화시킨 작품이라는 인식으로 어려워하는 듯싶다. 내년에 다시 한다면 디자인학과나 광고창작학과등을 돌아다니면서 세계 흐름과 문화를 교육시키는 작업부터 시작해 장기적인 계획으로 진행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2000년 새로운 예술의 해 영상부문위원회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RESFEST 2000 SEOUL-디지털 영화제' 프로듀서 서재영(서울예전 영화과 교수)씨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셀룰로이드 필름 영화의 느낌을 단지 디지털을 통해 구현하려는 제작관행이 팽배해 있는 한국현실의 벽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풍부한 디지털 영화 제작 인프라, 통신기술의 발전, 디지털 영화에 투자하려는 제작자들의 움직임 등 한국의 디지털 영화제작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다양한 경향의 디지털 영화의 소개는 미진했다. 따라서 미국에서 연례적으로 치뤄지는 영화제 프로그램 그대로를 가져왔다는 이 영화제는 많은 관심을 사고도 남았으나 객석점유율은 평균 4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심야상영은 400명이 자리를 메꿔 한국을 찾은 미국 패널들을 놀래키기도 했다.
"조촐하게 끝났으나 이 영화제를 찾은 사람들과 해외 패널들이 로비에서 갖은 커피타임을 통해 여러 얘기를 나눌수 있었고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던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어 디지털영상에 대해 알게 돼 즐거웠다는 반응을 보여 매우 기쁘다"는 서씨는 "디지털 영상은 아마츄어에서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만들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영화제는 고화질에 저가의 디지털 카메라와 편집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영화제작 시스템으로 디지털 틀에 의해 시도됐다는 데 그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레스페스트는 지난 95년 `The Low Resolution Film Festival'(저해상도 필름축제)이란 이름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조그만 아트갤러리에서 100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첫회가 열렸다. 이후 98년 `레스페스트 디지털 필름 페스티벌'로 명칭이 변경됐고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뉴욕, LA등 미국도시들의 투어를 시작으로 유럽투어, 한국투어, 일본투어 등 세계 각지에서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열리는 투어영화제다.
레스페스트는 디지털 영화에만 집중하는 영화제며, 또한 작품 상영 역시 디지털 영사방식으로 상영된다. 모든 작품은 디지 베타 방식으로 변환되며, 디지털 인풋(SDI)을 통해 바코 영사시스템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전세계 디지털 작품을 대상으로 미국 레스페스트에서 프로그래밍한 작품과 국내 공모를 통해 구성된 `서울 믹스(국내섹션)', 도쿄믹스(일본 레스페스트)'등 100여편이 상영됐다.
박연우기자
입력시간 2000/11/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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