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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징금 부과' 석유화학주 주가 희비

LG·대한 떨어지고 SK·대림산업은 올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여받은 석유화학업체들간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LG화학ㆍ대한유화ㆍGS 등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SK와 대림산업은 오히려 올랐다. 전문가들은 과징금 부과가 유화업체들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2.44% 떨어진 4만3,900원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한유화도 0.78% 빠져 4거래일 연속 떨어졌고 GS칼텍스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GS도 1.69% 하락했다. 반면 대림산업과 SK는 각각 1.74%, 0.98% 올랐고 효성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들 종목은 지난 94년부터 담합을 통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가격을 결정해온 것이 적발돼 공정거래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날 상승세를 보인 대림산업은 과징금 중 일부를 이미 지난해 4ㆍ4분기 결산실적에 선반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림산업이 지난해 4ㆍ4분기 결산실적에서 78억원의 과징금을 선반영했다”며 “과징금 부과가 이 회사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김윤정 동부증권 연구원도 “주가가 하락한 업체의 경우도 최근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기 때문으로 과징금 부과 조치는 이미 노출된 재료인데다 당초 예상금액보다 과징금 규모도 축소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이번 소식이 앞으로의 현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일회성 성격을 띤 사안인데다 공정위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아 과징금을 납부한다고 해도 기업별 주당순이익 등 주당 가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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