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매출 103兆 GDP의 11.6% [현대·기아차의 새 도전] ■현대·기아차그룹 위상은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관련기사 품질 경영 발판 '글로벌 톱4' 힘찬 질주 정몽구회장 '글로벌 현장 경영' 진가 빛난다 작년 총매출 103兆 GDP의 11.6% "제네시스 앞세워 명품브랜드 도약" "세계 車업체중 가장 빠른 성장" "수익성 강화에 역점…올핸 흑자 전환" 세계 車부품업체로 발돋움 외형성장보다 내실다지기 주력 일관제철소사업등 올 2兆투자 세계철도차량 시장 '빅4' 성큼 "車전자장치 글로벌 리더로" 주택등 사업영역 공격적 확장 출혈 경쟁 지양 수익성 개선 초점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총 10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890조원의 11.6%에 이르는 규모다. 그룹 임직원 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2만명에 달해 국내 제조업 취업자 수 413만명의 2.9%를 차지한다. 여기에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더하면 현대ㆍ기아차그룹에 관련된 종사자는 62만명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제조업 종사자 100명 중 15명이 현대ㆍ기아차그룹과 관련된 일을 하는 셈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 같은 양적인 수치를 넘어선다. 부품 국산화율이 타기업이나 타업종보다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대차의 부품 국산화율은 95%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핵심부품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전자업체에 비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국내 단일 사업장으로는 가장 많은 고용인원(2만7,000명)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ㆍ기아차그룹의 고용유발 영향력은 여타 그룹보다 막강하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외 공장에서 총 452만대를 생산해 360만대 규모의 PSA와 혼다를 제치고 세계 6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공엽협회 관계자는 “다임러벤츠와 크라이슬러가 결별한 이후 톱5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닛산과 르노가 공동으로 생산량을 발표할 예정이라 전체 순위에서는 지난 2006년과 비교해 변동이 없지만 위상은 한단계 높아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국내외에서 총 480만대를 판매해 118조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입력시간 : 2008/01/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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