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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독일 월드컵 첫 승을 기원하는 “대~한민국” 응원의 함성이 울려퍼진다. 독일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인 프랑크푸르트 심포니는 2월 26일 예술의전당에서 ‘오! 필승 코리아 in 프랑크푸르트’ 갈라 콘서트를 갖는다. 프랑크푸르트 심포니는 지난 1986년 독일 지휘자 귄터 그래프에 의해 설립된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과 비스바덴 오페라 극장 등 프랑크푸르트 주변에 있는 유명 오케스트라 멤버로 짜여진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다.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는 대중 음악계에서 스타급 가수들의 콘서트 반주나 기획 음반 작업을 위해 전문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드는 프로젝트 밴드처럼 교향악 축제 등 클래식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맞춤형 오케스트라다. 연주 실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급. 독일의 유명한 클래식 페스티벌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세계 정상 연주자로 구성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임시로 짜여져 축제기간 동안 연주를 이끄는 것과 비슷하다. 프랑크푸르트 심포니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축하행사로 현지에서 공연했던 오레라 ‘춘향전’의 반주를 맡아 이미 우리에겐 친숙하다. 이번 국내 연주에선 동독 출신의 뮌헨 심포니 상임지휘자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가 지휘봉을 잡는다. 공연은 화려한 트럼펫 선율이 인상적인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요한 스트라우스 ‘경기병 서곡’과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서곡, 영화 음악으로 자주 사용돼 친숙한 쇼트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2곡 ‘왈츠’ 등으로 이어진다. 콘서트 열기는 태극전사의 승리를 기원하는 ‘챔피언-월드컵’ 찬가와 지난 2002년 월드컵 응원가로 불렸던 ‘고 웨스트(Go West), ‘아리랑’, ‘오! 필승 코리아’, ‘독립군가’를 부르는 피날레에서 최고조에 달한다. ‘챔피언-월드컵’은 성악가 조수미가 2002년 불러 인기를 끌었던 곡. 이번 갈라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히로인 소프라노 김원정와 바리톤 최현수씨가 KBS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에 이어 노원문화예술회관(2월 27일), 고양어울림극장(2월 28일)에서 펼쳐진다. 월드컵이 열리는 6월엔 한국의 첫승 제물 상대인 토고와의 결전(6월 13일)이 예정된 프랑크푸르트 현지로 무대를 옮겨 ‘독일 월드컵 첫승 기원 갈라 콘서트’를 갖는다. 6월 12일 프랑크푸르트 백주년 홀.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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