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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대폭 하락
입력2000-03-30 00:00:00
수정
2000.03.30 00:00:00
김호정 기자
공급증대 기대심리작용 서부텍사스産 26弗까지국제유가가 산유국의 증산방침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5월물은 29일 전일보다 배럴당 0.64달러 떨어진 26.45달러로 마감돼 지난 1월12일 이후 2달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9년반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던 3월8일의 34.37달러에 비해 20일만에 23%나 하락한 가격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가격 역시 이날 전일보다 배럴당 1.11달러 떨어진 24.40달러로 내려 앉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석유공급 증대에 대한 기대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9개국의 하루 145만배럴 증산방침에 이란이 동참, 4월부터 하루평균 171만배럴의 원유가 추가로 시장에 풀려나오는데다 비(非)OPEC 국가인 멕시코도 이날 15만배럴의 석유를 추가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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