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우재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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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윤리경영을 통해 제2도약을 일궈내겠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 KRA)는 올해 청렴한 조직문화 확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리경영만이 국민들이 경마에 대해 갖고 있는 순위를 조작한다거나 경마 수익금을 마사회가 마음대로 쓴다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KRA는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비상임 이사 수를 늘려 외부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일부 특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계약에 ‘전자입찰제’를 실시, 투명계약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이우재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자 마자 임직원 등의 부정ㆍ비리 신고에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내부 직원은 물론 외부인도 KRA의 모든 임직원의 부정이나 비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 지난해에는 공사ㆍ물품구매ㆍ임대 등 마사회의 모든 업무계약과 관련된 직원들의 금품ㆍ향응요구와 부당행위를 사전에 막기 위해 외부 업무 관련자를 대상으로 ‘해피콜제’라는 설문조사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 직원들이 윤리의식을 체화할 수 있도록 ‘노사합동 비위척결을 위한 청렴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상ㆍ하급자간 ‘청렴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KRA의 이 같은 윤리경영이 핵심 경영이념으로 뿌리내리면서 외부로부터의 평가도 좋아지고 있다. ‘2005년 대한민국 사회책임경영대상 공기업부문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코리아리서치에 청렴도 측정을 의뢰한 결과 82.1점으로 다른 공기업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에도 반부패ㆍ청렴경영 확립을 위해 국가청렴위원회 지원 하에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해 대외적으로 윤리경영 정착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우선 2월중에 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 등 7개 경마 유관 단체들이 공동선언문을 담은 투명사회협약 체결할 예정이며 경륜 등 경마유사업종 5개 단체간에 투명사회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취약분야에 대해서는 상시적인 감사ㆍ감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우재 회장은 “철저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하면 어느 조직이나 살아 남을 수 없다”며 “KRA의 생존 전략으로 클린경영ㆍ도덕경영ㆍ합리적이고도 효율적인 혁신경영”을 꼽았다.
KRA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ㆍ마사(馬事)의 진흥 및 축산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서, 경마의 시행과 마필개량증식, 수익금의 사회환원을 통해 국민 여가선용과 축산발전, 사회 공익 기여라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마사회 경마이익금의 절반 이상은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마권매출액 확대 노력도 펼 계획이다. 외환위기 이후 2002년까지 매년 평균 27% 내외의 고성장을 해오던 KRA는 2003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7조6,000억원까지 갔던 매출액은 내수침체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5조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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