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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려 LG전자와의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삼강 구도로 만들겠습니다"
팬택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있는 박창진(사진) 마케팅본부 부사장의 각오는 남달랐다. 어려운 경영상황이지만 마케팅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팬택의 부활은 이미 시작됐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박 부사장은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출시된 전략스마트폰 '베가아이언2'가 그 선봉에 설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반드시 팬택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15% 점유율 달성을 위해 "내부적으로 연초 경영목표 보다 다소 높게 잡아, 최소 월 25만대를 팔아 연간 300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LG전자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분위기는 좋다. 1월과 2월에는 월 25만대 이상 가량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다만 3월과 4월에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로 주춤했지만 5월에는 3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게 박 부사장의 생각이다.
최근 출시된 베가아이언2의 기대는 남달랐다. 그는 "팬택 부활의 신호탄을 올릴 베가아이언2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선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실용적이면서도 팬택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엔드리스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케팅만 잘 하면 베가아이언2는 올해 8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베스트폰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박 부사장은 특히 "내부적으로 전사적 역량을 총집결한 비밀병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며 "9월 이후 선보일 베가시크릿 시리즈의 경우 획기적 디자인과 성능을 갖춰, 시장에 공개되면 월 30만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은 판매활동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대폭 인하한 것은 소비자들이 적은 가격으로 고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A/S센터를 전국 이마트에 입점 시켜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무한친절 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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