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북구 노원동 제3공단(167만㎡)과 서구 이현동 서대구공단(266만㎡) 등 2개 노후 공업단지가 재생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최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후 공단 재생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9년 기반시설 재정비로 노후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범지역을 공모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구시는 도심에 있으면서도 사업환경이 열악한 제3공단과 서대구공단을 사업대상으로 선정해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지정받았다.
이어 2012년 1월 재생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입증받는 한편 토지건물 소유자의 동의절차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최근 재생사업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지 30년 이상 지난 3공단과 서대구공단은 현재 토지분할에 따른 기반시설 부족 및 노후화, 선도기업 이전 등으로 부가가치는 하락하고 사업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재생사업지구 지정에 따라 앞으로 이들 노후 공단에 대해서는 국·시비 등 총 1조5,783억원을 투입해 도로·공원·녹지·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산업지원기능 확대, 신규산업유치 등을 추진하게 된다.
3공단은 기존 뿌리산업과 연계해 안경산업 토탈비즈니스센터, 로봇산업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 도금산업 집적화 등 지구별 특화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또 현재 시공 중인 도시철도 3호선 역세권 주변에는 지원시설 및 지식산업센터 건설 등이 진행된다.
서대구공단은 의류봉제업체와 온라인쇼핑몰이 집적된 패션비즈센터로 조성해 퀸스로드 일대 상권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서대구IC 주변에는 신천대로 진입로 등을 개설하고 KTX 역사 건립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물류·유통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공단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개발을 진행하면 노후공단이 새로운 형태의 산업단지로 탈바꿈해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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