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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문수 대통령" VS "어대한"…뜨거웠던 국힘 전당대회 열기

■국민의힘 5차 전당대회 현장 영상

김문수·한동훈 지지자 간 열띤 응원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마가연 견습기자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제5차 전당대회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은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킨텍스 앞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한 후보 지지자들은 빨간색 풍선을 들고 둥글게 모여 거북이의 ‘빙고’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한 40대 여성 지지자는 한 후보 열쇠고리 가방에 달고 “한동훈 대통령!”을 크게 외치며 풍선을 흔들었다.

불과 1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김 후보 지지자들이 몸보다 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충정가(양양가)’에 맞춰 깃발을 흔들며 장구를 연주하고 있었다.

한 후보 지지자들이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빨간색 풍선을 들고 한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마가연 견습기자


양측 지지자들의 긴장감 넘치는 응원은 전당대회 직전까지 이어졌다. 김 후보가 킨텍스 내부로 입장하자 지지자들은 “김문수 대통령!”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이에 질세라 한 후보 지지자들은 “어대한(어차피 대통령은 한동훈)”을 더 크게 연호하며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충돌도 빚어졌다. 한 김 후보 지지자는 한 후보 지지자를 향해 “윤석열 배신한 배신자!”라고 소리치며 욕설을 퍼붓는 장면도 목격됐다. 이에 한동훈 지지자들은 “어대한”을 더 크게 외치며 그 자리를 지나갔다.



행사가 시작되자 입장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지지자들이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한동훈 대통령 되는 거 얼른 봐야 한다”며 뛰어 들어가는 60대 여성도 있었다.

결과를 기다리며 지지자들은 점점 더 초조해졌다. 한 후보 지지자들은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김 후보의 말이 끝날 때마다 한 지지자는 응원의 의미로 손수건을 높이 들어 흔들었다.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가 최종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마가연 견습기자


김 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자 현장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 후보의 득표수가 발표되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반면 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들고 있던 풍선을 아래로 떨어뜨리며 자리를 떴다. 한 60대 여성 한 명은 눈물을 흘리며 들고 있던 빨간색 풍선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김 씨(63)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면 김문수 후보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평생 국민의힘 지지자로 살아왔다는 배 씨(52)는 “애초에 싸움이 안 되는 게임이었다”며 “압도적 김문수”라고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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