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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현대모비스

"올 세계 10대 자동차 부품업체 도약"<br>해외 완성차업계 수출 비중<br>2015년까지 30%까지 확대<br>올해 1조1,500억원 투자도

지난 4월 열린 서울모터쇼 현대모비스 부스 안에서 관람객들이 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AVM) 시뮬레이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내 전자시험동에서 연구원들이 각종 전장부품의 성능테스트와 내구성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국내외 매출 26조원 달성 목표와 함께 ▦미래성장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경영 고도화 ▦지속적 성장동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3대 경영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경영방침을 토대로 올해 총 1조1,500억원을 투자해 세계 10대 자동차 부품업체로 올라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목표는 순조로워 보인다. 이미 지난 1ㆍ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1,960억원, 6,8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2%, 6.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8.2% 늘어난 8,008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 모듈 공장의 신규 가동과 더불어 크라이슬러 모듈 공급이 늘어나면서 모듈 사업 부문과 전장ㆍ핵심부품의 매출이 각각 24.6%와 23.4%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현대모비스의 해외 부문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 효과에 힘입어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품을 선정, 1등 제품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먼저 이달까지 시장 및 제품 특성을 고려해 아이템을 선정한 뒤 연구인력과 설비를 대폭 확충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올 한해 동안 제동제품과 에어백ㆍ친환경 부문의 선행 및 양산기술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3,600억 원의 R&D 예산을 책정했으며 기존 기계공학ㆍ산업공학 전공 위주의 연구인력을 소프트웨어(S/W), 전자공학, IT공학, 메카트로닉스 전공의 전문인력으로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5억 달러의 매출목표를 수립한 해외사업부문은 ▦지역맞춤형 전략상품 개발 ▦현지인 중심의 영업체계 구축 ▦중국시장 진입을 위한 영업ㆍR&D 역량 집중 ▦부품전시회를 통한 신규고객 확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서도 지능형 시스템과 친환경 기술, IT 컨버전스 부품을 3대 축으로 앞세워 전장부품에서만 지난해 사업계획보다 20%나 늘어난 2조5,000억원의 매출목표를 수립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 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 인도, 유럽 등 기존 해외공장의 독립경영체제를 강화해 제품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오는 2012년 준공 예정인 브라질과 중국 제3공장 건설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경영품질 부문에서'한국의 경영대상' 5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렸던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품질 향상을 위한'GTQ(Global Top Quality)-2015'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BMW, 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품질관리능력을 인정받은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5년까지 IQS(초기결함지수) 및 VDS(내구신뢰성지수)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매부문에서는 협력사 육성과 동반성장체제 강화를 위한 '업체협력실'을 신설, 최적의 부품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정부의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정책 및 R&Dㆍ생산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신설된 이 조직은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선진 구매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톱5 업체 수준의 핵심기술력을 확보해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라며 "핵심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부품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부가 최첨단기술 개발에 사활 건다
2015년까지 R&D에 6,500억 투자 자동차에 장착되는 전장부품 비율이 40%에 육박할 만큼 부품산업이 기계중심에서 친환경 전자장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지능화와 섀시전자화 등 자동차 시스템기술과 전자제어기술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BMW 그룹의 초청을 받아 단독 부품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그 대표적인 예. BMW그룹이 개별 부품업체에 전시회를 의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전시회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 지능형 배터리센서(IBS) 등 다양한 전장 제품을 BMW 차량 기존 제품과 비교시연을 하는 방식으로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하이브리드ㆍ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IBS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IBS는 차량용 배터리의 전류와 전압,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각종 전기장치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배터리의 방전을 사전에 확인해 예방하는 기술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중인 핵심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다임러그룹 일부 차종에만 장착되고 있는 IBS를 향후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임러가 생산하는 대부분의 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14년 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2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2015년까지 관련 연구개발에 6,500억원을 투자해 수입에 의존하던 차량용 반도체를 국산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는 ISG 시스템, 발전시스템 제어칩, 도로차선을 인식하고 주차를 지원하는 반도체칩 등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델파이·보쉬 등 외국 부품기업에 의존했던 자동차용 반도체 수입을 줄여 약 3,0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각 시스템에 적합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첨단분야"라면서 "글로벌 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해외 완성차에도 수출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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