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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지역 공생발전을 상생경영의 중심에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뒤 지역 공생발전에 다걸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지난 2009년 1월 출범 당시 본사를 경기도에 뒀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본사를 옛 경주여중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이전했다. 방폐장이 건설되고 있는 경주 주민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였다.
실제 방폐물관리공단은 동경주 지역 학생들의 영어연수를 지원하고 공단 이전 1주년을 맞아 4월 동경주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방폐장 건설에 따른 이주세대 정기 위문, 양북 공부방 후원 등 동경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랑의 집수리, 다문화가정 지원, 무료 급식봉사, 사랑의 쌀 나누기 등 소외계층을 돕는데도 적극적이다.
특히 공단은 직원들로 구성된 '청정누리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단원들은 1인당 15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사회공헌기금으로 지역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있다.
공단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공단은 2009년 출범 이후부터 채용인원의 20%를 경주 지역 주민을 우선 뽑고 있다. 실제 고용 효과는 더 크다. 지난 4년간 채용된 직원의 30%가 경주 지역 인재들로 선발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방폐공단은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공단은 분기 1회씩 방폐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2ㆍ3차 협력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공동체경영위원회를 발족시켜 지역 주민들과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의 다양한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송명재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방폐장 사업을 지원해주는 지역 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항상 주민의견에 귀 기울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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