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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에너지재료연구실은 리튬이차전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너지의 저장과 변환 장치용 핵심 재료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월 만들어진 신생 연구실이지만 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을 통해 수준 높은 성과를 내놓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중대형 리튬이차전지는 10년 이상 구동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노트북에 쓰이는 소형 전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이용민 연구실 책임교수는 "내열성을 향상한 분리막이나 고온에서도 성능이 잘 떨어지지 않는 전해질 개발이 관련 업계의 중요 이슈"라며 "이들 물질의 개발을 위해 연구실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밭대 에너지재료연구실이 리튬이차전지 연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전지 설계와 전지 성능을 정확히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분야가 크게 각광을 받으면서 다양한 이차전지 소재가 해외 유수 저널에 발표되고 있다.
이차전지 성능은 소재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지를 어떻게 설계하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
한밭대 에너지재료연구실이 현장 중심의 기술을 바탕으로 충청권 소재 업체와의 산학연구개발 과제를 누구보다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 결과 2년 남짓한 기간에 연구실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학술지에 40여편의 논문을 개제했고 특허는 25건이나 출원했다.
이용민 교수팀은 구부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이차전지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응용 분야에서의 성과를 위해 금속 부직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체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성공하면 전자기기 모양이 사각형에서 유선형·원형·하트·별 등으로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도 순수 연구가 아닌 기업 과제 중심의 개발 연구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실로 자리잡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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