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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기념관' 인제대에 만든다

개헌논란 와중에 대통령은 '토임준비 만찬'<br>13일 학교 관계자들과 합의…靑, 노무현 스쿨 추진은 부인

'노무현 기념관' 인제대에 만든다 개헌논란 와중에 대통령은 '토임준비 만찬'13일 학교 관계자들과 합의…靑, 노무현 스쿨 추진은 부인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노무현 대통령이 정국을 개헌논란에 빠뜨려 놓고서도 정작 결정적 순간엔 자신의 퇴임후 준비에 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개헌 유보 논란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18대 국회에서의 개헌 추진' 을 당론으로 재천명했던 지난 13일 저녁 노 대통령은 퇴임후 귀향 문제로 청와대 만찬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고향인 경남 김해의 인제대학교 백낙환 이사장(백병원 설립자 백인제 박사의 조카) 등 학교 관계자들과 저녁을 함께하면서 '노무현 기념관'을 인제대에 건립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무현 기념관 건립은 대통령의 재임중 성과를 기념하고 기록물 등을 전시하자는 취지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개헌 유보의 중대한 시기에 본인의 퇴임후 구상에 빠져 있는 대통령의 모습은 상식과 동떨어진 풍경이란 게 정치권의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희정씨 등 노 대통령의 측근들이 '참여정부 평가포럼'이라는 모임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럼에선 이 전 실장이 대표를 맡고, 집행위원으로는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안씨,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도 장관급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청와대 비서관 및 공기업 임원 출신 인사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포럼 조직의 취지는 참여 정부의 정책적 성과와 반성할 점 등을 정리해 차기 정부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임기를 8개월이나 앞둔 대통령의 '한눈 팔기'를 측근들이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04/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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