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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러시아 방문] 韓-러시아 관계

교역규모 아직 '걸음마 수준'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1990년9월에 수교를 맺은 이래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자원ㆍ에너지ㆍ철도ㆍ과학기술 등 주요 분야의 협력을 지속하면서 매년 교역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다. 지난 해말 기준으로 수출 16억6,000만 달러, 수입 25억2,000만 달러로 총 교역 규모가 41억8,000만 달러로 지난 2002년에 비해서는 27%가 증가했다. 하지만 신흥 경제대국으로 꼽히는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의 경제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한국과의 교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한국이 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현안으로 ▦북핵문제 ▦TKR(한반도종단철도)ㆍTSR(시베리아횡단철도)연결 사업 ▦동시베리아 에너지ㆍ자원 협력 ▦우주기술ㆍIT 협력 등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현안 내용을 살펴보면 북핵문제는 러시아는 6자회담의 당사국으로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북핵 문제에 대해 러시아측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갖고 있고, 북한의 안보 불안감과 경제적 필요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 철도연결도 중요한 현안이다. 지난 2003년 10월, 양국 정상간의 합의에 따라 남ㆍ북ㆍ러시아 3국은 민관합동 제 1차 3자 철도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공동연구, 북한철도 현대화, 컨테이너 시범운송사업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동시베리아의 에너지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이르쿠츠크를 포함해서 동시베리아 가스를 연해주를 거쳐서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정부간 가스공급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희망하고 있다. 우리측은 동시베리아 석유의 안정적 확보 등을 위해 석유공사와 러시아 석유공사가 양해각서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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